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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 내 손 위의 실시간 할인권. ‘그 지역 쿠폰’
  • 저자오세종 (NHN Search Marketing 검색마케팅 팀장)
  • 등록일 2013-12-17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 내 손 위의 실시간 할인권. ‘그 지역 쿠폰’



|오세종 (NHN Search Marketing 검색마케팅 팀장)|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는 것이 힘들어졌다.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나의 위치와 지나온 흔적을 시시각각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스마트폰이 국내 사용자가 3,500만명(’13년 5월기준)으로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 이하 LBS)를 사용하고 있다. 위치기반서비스 (Location-based Service)란 이동통신망이나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해 수집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본인의 발자취를 남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까지 하고 있다. 네이버의 라인,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와 연동되면서 빠른 속도로 사진과 리뷰 정보를 남기고 있는 것이다. 2010년에 접어들면서 Social 서비스와 위치기반 서비스(LBS)의 결합인 LBSNS(Location Based Social Networking Service)가 하나의 거대한 축을 형성하면서 Social 서비스가 확장되었다. 휴대폰이 가진 개인화와 이동성이 확장을 부추기는 효과를 주었다.


또한, LBS 회사들의 인수·합병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트위터는 Sense Networks, Mixer Labs, Spindle, 페이스북은 Hot Potato, Gowalla, Glancee 등을 인수했다. 애플은 WifiSLAM, Locationary, HopStop, Embark 등의 위치 관련 서비스를 흡수했다. 모바일에 LBS를 추가하여 모바일 특유의 생명력을 불어 넣고, 기존 서비스와 융합하고 있다.


LBS 이용자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은 소비자의 위치를 자동적으로 파악하여 광고와 마케팅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피라미드 리서치(Pyramid Research)는 2015년까지 전 세계 위치기반서비스 광고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이는 전체 모바일 광고 시장 대비 약 35%에 해당한다고 했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로부터 증강현실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같은 생활밀착형 융·복합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가장 먼저 인기를 끈 LBS 어플은 구글, 네이버, 다음 등의 인터넷 기업들이 만든 지도 어플리케이션이다. 네비게이션 및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그 지역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어서 사용자의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다.


포스퀘어(Foursquare)는 소셜 네트워크, 상거래,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의 요소를 LBS와 융합하면서 성장했다. 포스퀘어의 진면목은 바로 ‘주변 소식(Nearby Tips)’이다. 내가 가보지 않은 장소라도 이미 그 장소에 대한 정보를 올린 사람들의 평가로 생생한 확인할 수 있다. ‘강남 근처의 세종맛집에는 어떤 메뉴가 인기가 있지?, 저렴한 곳인가?, 이벤트가 있는 Bar인가?’ 간단한 평가들이 이용자의 결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오스트레일리아의 스타트업인 Indoors는 현사용자의 위치정보와 실내공간의 목적지를 위한 최적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걸어온 루트와 실내지도까지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겐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LBS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은 사생활 침해이다. SNS뿐만 아니라 LBS도 시장이 커질수록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될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구글 ‘스트리트 뷰(Street View)’ 의 경우, 일본 및 유럽 지역에서 사생활 침해라는 이유로 서비스 중단을 요구 받기도 했다. 위치정보를 알리면서 도둑 등의 범죄 피해를 입거나 스토킹 등의 불안감을 갖게 되었다. 반대로, LBS가 사생활 침해보다는 ‘시카고 크라임’이라는 사이트에서는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그 지역에서 일어난 범죄사건의 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 사건을 클릭하면 구글 지도에 정확한 위치가 표시된다. 날짜, 시간대 지역 단위, 범죄 유형별로 검색을 할 수 있다. 시카고 크라임은 시카고 지역의 모든 범죄 목록을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하고 이를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는 90일이 지나면 데이터가 사라지지만 시카고 크라임은 데이터를 계속 축적하여 도움을 주고 있다.


LBS가 공개, 참여, 공유로 꼭꼭 숨어있는 지역과 샵을 살리고, 소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지속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업들의 광고, 마케팅, 홍보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