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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런치디스럽트2013
  • 저자KOCCA
  • 등록일 2013-12-17

테크크런치 디스럽트2013



전 세계의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모였다. IT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가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창업 컨퍼런스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2013>은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세계의 유망한 벤처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회사를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이 꿈꾸는 선망의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야후 CEO 마리사 메이어, 링크드인 CEO 제프 와이너 등 IT업계 저명인사들이 행사의 스피커 및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여 주목을 끌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2013>는 스타트업 기업이 업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무대인 동시에 서로 다른 스타트업 기업들끼리 업계의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러부문으로 나뉘어있는 섹션을 통해 서로 조언을 얻기도 하며 인수합병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번 <테크크런치 디스럽트2013>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 발표 또는 간담회를 진행하는 ‘컨퍼런스 섹션’, 여러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선보이는 부스가 있는 ‘앨리 섹션’, 경쟁을 통해 6개 분야에서 기존의 가치를 재해석하고 자신의 아이템을 평가받는 ‘배틀필드 섹션’으로 이루어졌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참가하여 강연과 대담을 펼치면서 창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스타트업앨리(Startup Alley)는 3일 동안 진행되는 전시로 창업 초기기업들이 참가하며 관람객들의 현장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팀이 역시 배플필드에서 발표하게 된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2013>에서 진행되는 창업 경진대회 본선인 스타트업 배플필드(Startup Battlefield)에서는 사전 예선과 심사를 통과한 6개 회사가 결승전에 참가하게 된다. 본 행사 직전, 해커톤(Hackaton)으로 불리는 섹션에서 24시간동안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 발표하는 자리를 갖게 되는데 여기서 우승하는 팀은 본 행사 스테이지에서 제품을 소개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바일 및 웹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플랫폼 개발 회사인 레이어(Layer)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레이어(Layer)는 자신들의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해왔는데, 짧은 고유코드로 영상부터 문자까지 넓은 범위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제공한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또한 기존의 파트너십을 다지고 새로운 파트너의 존재를 알아가는 기회로서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의 유수한 벤처업계 관련자들이 모이기 때문에 행사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올해는 데이터가 축적되고 확장됨에 따라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해내는 ‘빅 데이터’가 미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았다. 때문에 <테크크런치 디스럽트2013>에서도 역시 빅데이터와 관련된 다양한 스타트업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테크크런치 디스럽트2013>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공동관인 ‘앱 코리아(App Korea)'를 운영했다. 국내에서는 8개의 스타트업 기업, 소셜번역서비스 ‘Fitto’ (플리토), SNS 큐레이션 서비스 ‘Cubbying’(내일비), 연상어 데이터베이스 기반 영어단어 학습서비스 ‘Levelpump’(트윈워드), 라이프스타일 사진 앱 ‘Memoriant’(에이앤티홀딩스), 평판테스트 서비스 ‘My Image Test’(로그인디), K-pop 오리지널 안무가로부터 안무 배우기 서비스 ‘Original K-POP Dance’(와즐 엔터테인먼트), 실시간 여행정보 서비스 플랫폼 ‘Travalloon’(아이포트폴리오), 모바일 포트폴리오 서비스 ‘Visume’(이지웍스유니버스)가 선발되었다. 정부의 공식적인 후원으로 구성된 부스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져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이어졌다. 특히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있는 참가자들에게는 정부 주도의 공식적인 자리 마련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행사 이후 후속미팅을 추진하려는 노력과 함께 해외진출을 위한 중장기적 계획을 재점검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테크크런치 디스럽트2013>은 특히 행사 이튿날 참가 업체의 부스가 대부분 교체되며 최대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힘을 썼다. 분야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스타트업 아이디어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널리 알리고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 투자와 협력이 이루어지는 파트너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에서는 깊은 수준의 투자 이야기가 오가며 스타트업을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을 증명할 수 있는 자리가 조성되었다.


각종 스타트업의 부스들을 살펴보는 것도 투자자와 벤처 관계자들에게 유용하지만 전 세계의 주목받는 인사들이 참여하는 강연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도 행사의 큰 매력이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는 그 등장만으로도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들뜨게 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미션과 모바일 분야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논했으며 여유 있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참가자들에게 스타트업의 혁신성에 대해 논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전문가들로부터 비즈니스와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석 자체만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만남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에게는 같은 이상을 공유하는 전 세계의 스타트업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자리였을 것이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13>과 같은 다양한 국제경연대회에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